프랑스 고딕 건축의 최고 걸작, 노트르담 대성당

파리의 중심을 지키는 노트르담 대성당

1163년 부터 180년에 걸쳐 완성된 프랑스 고딕 건축물로 최고의 걸작이라 불리우는 노트르담 대성당은 1804년 나폴레옹 1세의 대관식이 행해졌다는 유명한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프랑스 혁명으로 성당이 심하게 훼손되어 19세기 초 철거 위기에 처하게 되었지만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위고의 작품인 <노트르담의 꼽추>가 성당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게 되면서 기금운동으로 번져 1845년 복원작업을 통해 현재 모습으로 파리의 중심을 지키게 되었습니다.

 

대성당은 종교적 의의보다 이상이 중시된 혁명 시대에는 종과 조각이 파괴되고 내부는 사료창고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수난의 시대를 거쳐 나폴레옹 1세가 미사를 부활시키고 자신의 대관식을 진행하면서 지위를 되찾게 되었으며 현대에 와서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노트르담 드 파리 등의 영향으로 재인식 되어 20년에 걸친 대규모 복원이 실시 되었습니다. 대대적인 개장 공사를 통해 건설 당시의 모습을 되찾은 노트르담 대성당은 중세 종교 예술이 집결 된 '고딕의 보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노트르담 성당 입장은 무료지만 전망대 입장 티켓은 별도로 구매해야 하며 유독 관광객의 줄이 길므로 아침일찍 가면 줄 서는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영업시간은 월~금 07:45~18:45 / 토~일 07:45~19:15 까지이고 성당 오른편 전망대 입구 앞에 비치된 티켓 판매기에서 오전 09:15 부터 당일 예매가 가능합니다. 

 

노트르담 대성당의 볼거리

노트르담 대성당의 정면과 각 측면 위에 위치한 10m 너비의 장미 창이 장관을 이루며 내부에서 보면 스테인드글라스 양식이 은은하게 빛납니다. 색색의 유리를 통과하는 빛의 색깔이 아름다워 '장미창' 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가장 오래 된 서쪽의 장미창은 1210년경에 제작된 것입니다. 남쪽과 북쪽의 장미창은 지름이 13m나 될 정도로 거대합니다.

 

특히 정면 장미 창 아래 있는 오르간은 7,800갠의 파이프로 구성 된 세계에서 가장 큰 오르간 중 하나인데 매주 토요일 저녁 8시에 노트르담 대성당 안에서 무료로 오르간 연주회가 열려 감상할 수 있습니다. 연주 시간은 45분~1시간 정도이고 노래를 함께 부를 때도 있습니다. 성당에 울려 퍼지는 오르간 소리를 듣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힐링이 됩니다. 또한 노트르담 대성당 전망대에서 바라본 파리의 전경은 에펠탑이나 개선문에서 바라보는 것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전망대 까지 가려면 총 400개의 계단을 오르는 수고를 해야합니다.

 

안쪽 입구에 있는 우아한 성모자 상은 14세기 작품으로 <노트르담 드 파리> (파리의 성모) 라고 불립니다. 또한 중앙에 있는 일련의 조각상들은 결혼 23년만에 왕세자를 얻은 루이 13세가 성모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봉납한 것이라고 하며 쿠아즈보의 <피에타>를 중심으로 오른쪽에 루이 13세상과 왼쪽에 루이 14세 상이 있습니다.

 

역사적 사건의 무대 노트르담 대성당

세느강 시테섬에 있는 노트르담 대성당은 1163년 주교 M.쉴리의 지휘 아래 내진 건축이 시작되었고 성왕 루이 치하인 13세기 중엽에 완성되었으나 이후에도 계속되는 부대공사로 18세기 초엽 오늘날의 모습을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늑골교차궁륭으로 덮인 길이 약 130m의 장대한 신랑을 중심으로 하는 오낭식의 웅대한 건축이며 신랑 양측의 열주, 트리포리움, 명층으로 된 명쾌한 3층 구성이 그 특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정한 서쪽 정면에는 최하층에 <최후의 심판>의 부조로 유명한 중앙 출입문 등 3개의 출입구가 있으며 여기에 <제왕의 상>이 늘어선 가로가 긴 중간대를 거쳐 스테인드 글라스를 본뜬 지름 9.6m 장미의 창을 중심으로 하는 층, 열주로 구성된 그랜드 갤러리가 잇달리고, 그 위에 지상 6.9m 높이의 직사각형 쌍탑이 얹혀 있습니다.

 

힘차게 활 모양을 그린 다수의 비량으로 지탱된 남북의 측면에는 화려한 스테인드 글라스의 명층이 줄을 잇고 중앙 부근에 돌출한 익랑 끝 부분에는 지름이 13m나 되는 유명한 장미의 창과 아름다운 조각을 볼 수 있습니다. 익랑과 신랑의 교차부에 치솟은 첨탑은 19세기에 복원된 것이며 나폴레옹의 대관식, 파리 해방을 감사하는 국민예배 등 역사적인 사건의 무대가 된 곳으로 유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