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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잃어버린 도시, 남미의 얼굴, 마추픽추

by MASTERPIECE♪ 2021. 9. 1.

마추픽추의 여러가지 이름

마추픽추에는 여러가지 수식어가 있습니다. 태양의 도시, 공중 도시, 잃어버린 도시. 오랜 세월동안 속세와 격리되어 유유자적함을 고이 간직하여 더욱 신비하고 풀리지 않는 영원의 수수께끼처럼 느껴지는 곳입니다. 남미의 얼굴이라 불리우는 마추픽추는 발견될 때까지 아무도 그 존재를 몰랐으며 공중에서만 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잉카의 땅이자 고도인 곳으로 제국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한 잉카 최후의 요새입니다. 

 

해발 2,430m에 자리한 마추픽추는 열대 산악림 속에서 놀라울 정도의 아름다운 절경을 보여줍니다. 잉카 제국의 절정기에 건설되었고 가장 놀라운 도시 창조물로 거대한 벽, 테라스, 경사로 등ㅇ은 마치 자연적으로 깎여 만들어진 절벽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안데스 산맥의 동쪽 경사면에 있는 마추픽추의 자연 환경은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아마존강 상류의 분지를 에워싸고 있습니다.

 

마추픽추에는 평야가 적은 대신 산비탈을 계단형태로 깎아 옥수수를 경작했습니다. 또한 구리를 쇠만큼 단단하게 제련해서 사용하였고 그 고대의 방법은 지금까지도 풀리지 않은 미스테리입니다. 잉카인들은 돌을 다루는 기술도 뛰어났는데 20톤이나 나가는 돌을 바위산에서 잘라내 수십 km나 떨어진 산 위로 날라 신전과 집을 지었습니다. 작은 틈도 없이 정교하게 돌을 쌓은 모습이 경이로우며  가장 큰 돌의 높이는 8.53m, 무게는 361톤에 달했다고 합니다.

 

자연과 인간이 함께 만든 세계 복합 문화 유산

아담한 마추픽추역을 빠져 나와도 잉카 유적지는 보이지 않는데 마추픽추의 흔적을 만나기 위해서는 가파른 길과 웅장한 봉우리를 올라가야 합니다. 해발 2400m에 있는 유적지는 여러 신정과 궁전을 중심으로 잉카인들이 살았던 집과 곡식이나 작물을 재배했던 계단식 경작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마추픽추는 정확히 누가 건설했고 어떤 사람들이 살았으며 왜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는지 정확한 내용이 밝혀지지 않은 곳이어서 더욱 아름답고 신비롭습니다. 오랜세월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잊혀졌던 마추픽추는 1911년 고고학자 히람 빙엄에 의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는데 이 곳을 발견한지 100년 가까이 되었지만 아직도 정확히 어떤 용도로 사용되었는지, 건설한 시기가 언제인지는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잉카인들의 언어인 케추아어로 마추픽추는 '늙은 봉우리'라는 뜻인데 대부분의 유적지가 늙은 봉우리 아래 흩어져있기 때문에 가장 대표적인 명칭으로 불리고있다고 합니다. 마추픽추는 세계 문화유산 중에서도 단 25곳밖에 없는 복합 문화유산 지역인데 그 이유는 잉카인들이 건설한 도시 유적과 더불어 아름다운 자연이 고스란히 보존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원시의 초원과 4,000m 안데스 고산의 만년설, 이어지는 농가의 한가로움과 평화로움 등은 마추픽추가 가지고 있는 경이로운 선물입니다. 또한 산림이 울창하고 희귀한 안경곰, 멸종 위기인 오셀롯, 커다란 콘도르, 바위에 사는 바위새 등 중요한 생태와 자연 보호 구역으로 인간이 만든 신비로운 유적과 함께 자연 생태계가 동시에 보존되어 있는 소중한 문화 유산입니다.

 

마추픽추를 즐기는 방법

마추픽추로 가는 출발점인 쿠스코는 해발 3,400m에 위치해 있는데 이 곳에 도착한 여행자의 대부분은 고산증을 겪습니다. 이 때 현지인들이 즐겨 마시는 코카 차를 마시거나 따뜻한 물을 마시고 되도록 천천히 움직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마추픽추를 가장 잘 관광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헬리콥터와 비행기를 타고 하늘에서 바라보는 것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 하기 때문에 되도록 높은 곳을 찾는것이 좋습니다. 특히 오두막 전망대는 유적지를 감상하기 가장 좋은 장소인데 오두막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마추픽추 뿐 아니라 우아이나픽추, 우루밤바 계곡을 함께 감상할 수 있습니다.

 

가장 관광하기 좋은 시간은 해가 떠오르는 아침이나 해가 넘어가는 오후 무렵의 시간인데 그 이유는 하루에도 여러번 변하는 날씨 탓에 시간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해당 시간에 유적지를 관람하기 위해서는 가능하다면 마추픽추 마을에 있는 숙소 대신 유적지 입구에 있는 숙소를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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